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날림 시 (702)

    날림 시

날림 시 - 생각의 차이.. 생각하기 나름... 그리고 하느님....
이 름 : 바다아이   |   조회수 : 316         짧은 주소 : https://www.bada-ie.com/su/?XkQNNuciobpm




생각의 차이.. 생각하기 나름... 그리고 하느님....

저 멀리 먼지 하나에
지구의 온갖 나쁜 것을 다 가져다 붙인다.
그저 먼지 하나였을 뿐인데..

아파하고 아파하다 먼지 하나를 자갈을 만들다
결국 큰 바위로 마무리 되었다.

상처...
깊이 깊이 찌르다 이만한 뭔가 가득찬 것 같은 숨막힘...

저 멀리 빨간 십자가 보다가 문득..
'사랑하는 사람들만 사랑할 수는 없겠다는 생각'
불을 맞고 바람을 맞아도
그저 내가 할 예의의 최대값과 하느님...

시간에 갇혀 죽이고 싶을 때도 있었지만
미워하는 것도 죄라는 생각이 든 순간.
할만큼 했다면 놓아주기로 했다.
다시 아파한다 해도 하느님...

결국 그것이 먼지로 돌아왔다.
나는 다시 오늘 일을 나가야 할 것이고...
그 작은 거 하나에 '에효' 하고 넘어가면 되었을 것인데
왜 이렇게 쓴 잔을 연거푸 들이켜고 있었을까 싶은..

턴다..
그리고 지나면 사라진다.
나쁜 것들에 기도하자.
'세리들도 그만큼은 한다는 그 말을..'
나는 깊이 새긴다.

바꾸면 별거 아닌 일들.
떨어진 체력에 민감한 일탈을 했었나 보다.
다시 하느님.. 그리고 나...
'모든 사람을 사랑하리라.'
그리고 나의 눈물... 또 하느님...

빛에 삶을 산다.
제발 하느님... 나의 젖은 뺨에도 삶을 주시길...
부디 아멘.. 그리고 나의 오늘이 진다.


 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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